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네요. 이 글을 쓰게된 것은 인상적인 영화 한 편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함입니다.
평화로운 전사(원제 Peaceful warrior, 2006作)란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아는 분께서 소개해주신 문서 "프로그래밍의 달인이 되려는 사람을 위한 책과 영화" 중 "평화로운 전사"에 대한 추천평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무언가 강한 이끌림으로 인해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유망한 체조선수 댄 밀먼이 한 주유소 및 편의점에 들려 후에 소크라테스라고 부르게 될 노인을 만나는데, 댄은 그 노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어 댄은 소크라테스의 수많은 가르침을 얻게됩니다.
그러던 중 댄은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 뼈가 산산 조각나 철심을 심게 되었고, 의사는 잘하면 걸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댄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다시 소크라테스를 찾아가 훈련을 다시 하여 결국 재기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 뒤 댄은 감독에게 찾아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게 되고, 박탈되었던 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찾으러 주유소를 찾아가지만, 그곳에는 이미 소크라테스는 사라지고 새로운 점원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댄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예선 대회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게 됩니다.
대회에서 자신이 그토록 염원했던 3회전 돌기를 성공하고 국가대표에 선발권을 획득하게 되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 수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실제 인물인지 아니면 마치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처럼 댄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댄에게 결과가 아닌 과정 자체를 즐기는 법, 현재와 지금 있는 곳이 가장 중요하며, 변하지 않는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순간은 단 한 순간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몇 대사를 적어보겠습니다.
소크라테스 : 천천히 들게, 뭔가 음미할 수 있을거네.
댄 : 당신은 분명 많은 규칙들이 있겠죠, 안 그래요?
소크라테스 : 규칙이 아니지, 살면서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네.
자네가 지저분하게 먹어서 말한 거였네.
댄 : 누가 신경쓴데요?
소크라테스 : 자네가. 그게 우리의 차이점이지, 댄.
자넨 체조를 연습하고, 난 모든 걸 연습하지.
댄 : 세 개요?
소크라테스 : 셋이지.
댄 : 삶에 겨우 세 개의 규칙이 있다고요?
소크라테스 : 그리고 자넨 그걸 알고있지.
댄 : 역설과 유머, 변화요.
소크라테스 : 역설
댄 : 인생은 수수께끼이니 그걸 알아내려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소크라테스 : 유머
댄 : 유머 감각을 유지하라. 특히 자신에 대해서는. 그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강하다.
소크라테스 : 변화
댄 : 같은 자리에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아라.
소크라테스 : 이제 다 왔네.
댄 : 여기가 어딘데요?
소크라테스 : 내가 자네에게 뭘 보여주려고 왔겠나?
댄 : 뭘까요, 전망?
소크라테스 : 거기, 자네 발 옆에 있는 것.
댄 : 꽃이요?
소크라테스 : 아니.
댄 : 아닌게 좋을 거예요.
소크라테스 : 돌멩이.
댄 : 저게 좀... 저 돌멩이에 특별한 거라도 있어요?
소크라테스 : 뭐가 잘 못 됐나?
댄 : 제발요, 소크! 이게 바로 제가 마침내 올 준비가 된 거라구요?
소크라테스 : 음, 여기로 올라오는 내내 자넨 흥분했고 무척 행복했지.
댄 : 네, 뭔가를 볼 거라 기대했기 때문이예요.
소크라테스 : 성탄절 아침의 어린애처럼 자네 스스로 그렇게 말했네.
여기로 올라오는 내내 자넬 기분 좋게 만들었어.
댄 : 세 시간 동안 놀라운 걸 보길 기다리며 보냈기 때문이죠.
소크라테스 : 음, 뭐가 변했나?
댄 : 여긴 저 돌멩이 밖에 없다고요!
소크라테스 : 우리가 떠나기 전에 확실히 자네에게 말해야 했는데, 그치?
하지만 나 역시 우리가 뭘 찾아낼지 확신할 수 없었지. 절대로.
어쨌든 자네가 행복하지 않다니 미안하군.
댄 : 이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행복을 가져다 줬어요. 목적지가 아니라.
이 영화에서 얻은 교훈은 꼭 기억해 두고 같이 추천해주신 책들(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달인)도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스승님을 만나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스승님을 만날 수 있으면 합니다. 혹은 벌써 만났을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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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스의 생각
Tracked from devsketch's me2DAY 2009/08/24 12:39평화로운 전사(Peaceful warrior, 2006)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네요. 이 글을 쓰게된 것은 인상적인 영화 한 편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함입니다. 평화로운 전사(원제 Peaceful warrior, 2006作)란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게 된 계..
오~ 나온지는 좀 된것이내요. 음..
저도 한번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개봉을 하지 않았더라구요.
정말 강추합니다.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근데 프로그래머를 위한 책과 영화 링크가 죽었네요... 나만 안열리나??
shyjune님, 반갑습니다. :)
제가 글 수정 중에 링크가 깨지게 되었나봅니다.
수정했으니 다시 연결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http://agile.egloos.com/3782753 입니다.
와... 정말 가슴 깊이 깨달음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유머감각 필수로 길러둬야겠군요~!
교훈이 있고 재미도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정말 유머 감각은 중요한 것 같아요. :)